[인터뷰] 존 루전트 前 입스위치 시장

"인재 양성위해 국립대학 추가 유치"


"입스위치는 사이언스파크가 아니라 리서치 클러스터로 보는 것이 적당할 겁니다." 지난 10년간 입스위치를 호주내 최고의 스마트 도시로 발전시킨 존 루전트 입스위치 전 시장은 최근 들어 아시아 유럽 등지의 첨단기업 연구소 들이 이곳으로 이주하면서 도시전체가 R&D네트워크 기능이 강조된 국제 R&D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첨단기술 고급정보 고급두뇌 들이 속속 입스위치로 모여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시 전지역에 걸쳐 친환경 산업을 권장 유도함으로써 도시오염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전통산업인 육류가공 분야를 인터넷 상거래 및 메탄가스 생산도시로 개선 발전시킨 것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입스위치는 지난 70년대만해도 소를 도축하는 소시장으로 유명 했습니다. 한때는 실업자가 속출하고 지역경제는 거의 공항상태로까지 빠져들 정도 였지요." 루전트 전 시장은 지난 94년부터 도시 전지역에 인터넷망을 설치, 육류 가공식품을 전자상거래를 통해 호주 전역에 공급하기 시작한 것이 도시발전에 가장 큰 요인이었다며 이를 계기로 호주의 명문대학인 기존 퀸즈랜드대학 이외에 국립대학을 추가로 유치하는 것은 물론, 국제공항 설치에 따른 대형 외국 항공사의 이주 등 세계적인 교통의 관문으로써 새로운 사업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현재 10개에 이르는 외국 항공사가 앞으로는 3~4개 더 늘어날 예정이라며 한 항공사당 평균 700여명의 인력이 이곳으로 이주한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2,500여명의 항공 전문인력이 입스위치로 이동, 경제활동 인구증가에 따른 부대효과가 기대됨을 지적했다. "현재 입스위치는 퀸즈랜드주에서 가장 실업률이 낮으며, 통신망이 가장 잘 갖춰진 스마트도시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호주전역에 공급되는 메탄가스의 50%가 이곳에서 생산되며, 고급인력양성을 위해 두 개의 대학을 추가로 건설 중 입니다. 루전트 전 시장은 지난해 10년간의 시장임기를 마쳤으며 입스위치시를 첨단과학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세계과학도시연합(WTA)의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도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학과 기업 유치, 그리고 투자를 동시에 이뤄야 합니다."그의 충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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