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개발·규제완화 시급/연말주가 8∼9백 될듯/경기회복 연내엔 어렵다위기의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정부기구를 축소하고 규제를 완화해야 하며 국민들의 근검절약 풍토를 회복하는 것이 선결조건으로 지적됐다.
또 경제난의 원인은 정치불안과 정부의 정책부재 때문으로 인식되고 있다.
서울경제신문이 창간37주년을 맞아 리서치 앤 리서치(R&R)사에 의뢰, 전국의 경제신문 독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경제의식 조사결과에 따르면 경제난 극복을 위한 과제로는 26.1%가 정부기구 축소와 규제완화를 들었고 근검절약 풍토의 회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19.2%에 달해 경제를 살리기 위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88.6%가 지금 국내의 경제상태가 좋지 않다고 대답, 우리 경제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경제난의 원인으로는 전체의 37.8%가 정치불안을 꼽았으며 18.2%는 정부의 정책부재를 지적했다.<관련기사 3면>
경기회복은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류를 이뤘다.
응답자의 32%가 경기가 기아사태 등 대기업부도의 파장으로 내년에나 회복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45.5%는 상당기간 동안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응답, 연내 경기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4.7%가 우리 경제가 앞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으며 이를 반영, 앞으로 주가는 상당히 회복돼 연말에는 종합주가지수가 8백∼9백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73.6%에 달했다. 현정부가 나머지 임기중 주력해야 할 과제로는 53.9%가 물가안정을 꼽았으며 재벌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은 5.6%에 불과했다.
금융개혁추진방향에 대해선 응답자의 33.6%가 경제개혁 차원에서 다소의 반발이 있더라도 단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으며 국회에서 연내에 매듭지어야 한다는 의견은 전체의 32.2%를 차지했다. 정부안은 한은독립을 저해하므로 추진하면 안된다는 응답은 16.7%에 그쳤다.<신경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