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은 외국인 수가 8년 만에 출국자 수보다 많아졌다.
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 외국인 입국자 수는 72만4,117명으로 내국인 출국자 수 70만2,043명보다 많았다.
지난 2월까지만 해도 외국인 입국자 수는 66만6,928명으로 내국인 출국자 수 75만3,642명보다 적었다.
이처럼 외국인 입국자 수와 내국인 출국자 수가 역전된 것은 3월 외국인 입국자 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22.2% 늘어난 반면 내국인 출국자 수는 28.6%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외국인 입국자 수가 내국인 출국자 수보다 많아진 것은 2001년 3월 이후 8년 만이다.
2001년 3월 입국자 수는 45만964명으로 출국자 수 45만782명보다 많았지만 4월부터 역전돼 이후 8년간 입국자 수가 출국자 수를 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환율이 급등하기 시작하면서 해외로 나가는 내국인 수가 급감했으며 일본과 중국 등에서 온 관광객 수가 크게 늘면서 입국자 수와 출국자 수의 간격이 좁혀졌다.
내국인 출국자 수는 지난해 10월 93만2,716명에서 12월 66만7,564명으로 급감했다 올해 1월 81만2,901명, 2월 75만3,642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 입국자 수는 지난해 10월 65만504명에서 올해 2월 66만6,928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3월 들어 출국자 수를 뛰어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