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이 개발한 사료작물 ‘그린 팜’이 미국 재배 시험에서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세계 종자 시장 진출이 밝아졌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10월부터 현지 적응성을 확인하기 위해 미국 코넬대 등 11곳에서 1년 차 재배 시험을 한 결과 ‘그린팜’의 생산량이 미국 품종인 ‘Ed’에 비해 8%,‘FL Early’에 비해서는 32% 많아 외국 품종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그린 팜’은 지난해 국제종자보증품종(AOSCA)에 등록했고, 미국 특허상표청(US PTO)의 국외 품종출원도 받은 상태다. 이 종자는 추위에 강하고 수확 시기가 빠른 극조생종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극조생종 ‘그린 팜’의 농가 보급 확대를 위해 현재까지 8개 국내 종자 업체에 기술을 이전했다. 이업체들은 지난해 143톤을 공급했으며, 올해는 200톤 이상의 종자를 공급할 계획이다.
최기준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장은 “2년 차 적응성 재배 시험까지 완료하면 미국 내에서 발행하는 사료 작물 품종 소개 보고서에 수록되고 동시에 해외 판매도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