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오는 26일부터 외화표시양도성정기예금(외화CD)을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외화CD는 무기명 양ㆍ수도가 가능해 외화예금과 달리 거래가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이번 외화CD는 만기 30일 이상 1년 미만 상품이며 중도해지는 불가능하다. 이자는 리보(liborㆍ런던은행 간 금리)에 일정 가산금리를 더해주는 방식으로 결정되므로 일반 외화예금과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된다. 따라서 최근 리보를 기준으로 추정할 경우 1개월물은 2%선, 3개월물은 3%선, 6개월물은 4%선의 연간 이자를 지급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가입은 누구나 가능하지만 가입금액은 최소 3,000달러 이상으로 제한돼 있다. 그 이상 금액 가입시에는 1,000달러 단위로 추가할 수 있다. 발행 기준통화는 미국ㆍ캐나다ㆍ호주ㆍ뉴질랜드 달러와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일본 엔화, 스위스 프랑 등 8가지다.
이번 외화CD는 통장식과 증서식으로 발행되며 두 가지 모두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지만 통장식의 경우 양수도 거래를 직접 은행창구를 통해 실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