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서울경마공원 15일 제9경주로 펼쳐지는 일간스포츠배(국산2군ㆍ1,800m)는 국산 2군 대상경주다. 1군 승군을 노리는 기대주들의 불꽃 레이스가 예상된다. 자유마 스타일로 진화하고 있는 강호 '광교비상'이 4연승 사냥에 나서는 가운데 '흑기사'와 '비바캣' '케이탑' 등이 우승 도전 세력으로 분류된다.
광교비상(3세ㆍ거세)은 유명 씨수마 '메니피'의 혈통으로 510㎏이 넘는 체구에서 나오는 파워를 앞세워 최근 3연승을 내달렸다. 직전 1,400m 경주에서는 늦은 출발에도 폭발적인 뒷심으로 케이탑을 제치고 우승했다. 자유형으로 변모 중인 광교비상이 선행마가 다수 편성된 이번 경주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관심이다. 통산 7전 6승(승률ㆍ복승률 85.7%).
흑기사(4세ㆍ거세)는 480㎏의 그리 크지 않은 체격이나 발군의 추입력으로 장거리 경주에 강점을 보인다. 직전 1,400m에서는 짧은 경주 거리 탓에 3위에 그쳤지만 이번은 장거리 경주인 데다 선행마가 많아 막판 뒤집기를 기대할 수 있는 전력이다. 12전 5승(승률ㆍ복승률 41.7%).
비바캣(4세ㆍ수)은 지난해 말 이후 한동안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직전 경주에서 3위에 오르며 재기 가능성을 보였다. 초반 순발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지만 선ㆍ추입이 자유로워 상황 대처가 용이하다는 게 장점. 19전 6승(승률ㆍ복승률 31.6%).
케이탑(3세ㆍ수)은 '메니피'의 골격과 '서미트파티'의 스피드를 물려받아 지난해 과천시장배에서 20m 차 이상의 대승을 차지했던 주인공. 전형적인 선행형 경주마로 초반 자리 다툼에서 선두에 나선다면 이변 연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거리 경험 부족 극복이 과제다. 8전 4승, 2위 2회(승률 50.0%, 복승률 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