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건설노동조합 타워크레인분과가 4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가면서 당분간 건설현장의 공사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는 이날 근로시간 단축과 타워크레인의 건설기계 등록, 법정공휴일 보장 등을 요구하며 전국 7개 지부별로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특히 근로시간 단축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노조는 현행 임금을 유지하면서 근로시간을 주 56시간에서 주 44시간으로 단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파업 첫날 타워크레인이 3대 이상 있는 전국 건설현장 333곳 중 59곳의 타워크레인 작업이 전면중단됐고 222곳은 작업이 부분중단된 것으로 집계됐다.
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노조가 주장하는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인상 효과는 32%에 달하지만 사측은 지불능력이 부족해 노조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노사가 합의를 도출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타워크레인 근로자는 3,500여명에 달하며 이중 1,500여명가량이 민주노총 조합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