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룡)는 22일 일반 플로피디스크 처럼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는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램 드라이브(모델명 SDW―130·사진)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이 제품은 직사각형 모양의 DVD램용 디스크에 플로피디스크 3천6백장분(5.2GB)의 방대한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 또 DVD롬과 CD롬을 각각 2배속, 24배속으로 읽을 수 있으며 기록가능한 CD(CD―R), CD―RW 디스크의 재생도 가능한 멀티디스크 드라이브의 역할도 한다. 삼성은 특히 DVD와 CD 데이터를 하나의 렌즈로 읽을 수 있는 환형차페형 광픽업 기술을 비롯해 고정밀 데크 메카니즘, 기록문자의 신호를 만드는 기록 펄스 생성용 반도체 등 핵심 부품 및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일본업체들이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세계 DVD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VD램 드라이브 시장은 98년에 1백만대, 99년 3백만대, 2000년에는 1천만대 이상의 규모로 급성장하면서 현재의 VCR이나 CD롬드라이브를 대체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김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