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나눔국민대상 국민훈장

32년간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앞장
개인 차원 7억5,000만원 기부
임직원 기본급 1% 기부 공로도


최창걸(사진) 고려아연 명예회장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 지도층의 솔선수범)'를 실천하는 원로 기업가로 통한다. 그가 기업가 생활 32년 동안 개인적으로 기부한 금액만 7억5,000만원. 나눔문화를 선도하는 고액 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다.

이 같은 이웃사랑을 실천한 최 명예회장에게 국민훈장이 수여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방송공사는 4일 KBS 별관에서 2013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시상식을 열고 최 명예회장이 국민훈장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나눔국민대상은 평소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해 따뜻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한 사람에게 주어진다. 지난해 처음 시행돼 올해 두 번째다.

최 명예회장은 32년간 기업 차원에서 총 105억원을 기부했으며 '전 임직원 기본급 1% 기부하기 운동' 등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선도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72세의 많은 나이에도 24년간 청소ㆍ말벗ㆍ반찬배달 활동 등 가정봉사원으로 활동한 유창순씨, 35년간 뇌성마비장애인의 재활과 복지에 힘써온 김순녀씨, 저소득층 자산형성을 돕는 '희망키움통장' 사업에 100억원을 후원한 김종준 하나은행장에게는 국민포장이 주어졌다.

기관으로는 지난 1970년부터 유한재단을 통해 장학 사업, 교육지원 사업을 꾸준히 수행해온 유한양행을 비롯, 전 직원 98%가 봉사에 참여해 누적 398만 봉사시간을 달성한 포스코, 저소득가정 청소년들에게 3년 동안 1대1 멘토링을 지원한 삼성사회건강연구소 등이 대통령상을 받았다.

복지부는 올 6월17일부터 한 달여 동안 전 국민을 대상으로 수상 후보자 공모를 받아 총 7단계의 심사과정을 거쳐 170명의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인적ㆍ물적ㆍ생명ㆍ희망멘토링 4개 분야에서 국민훈장 1명, 국민포장 3명, 대통령표창 6명, 국무총리표창 8명, 장관표창 124명, 민간단체표창 28명 등 총 170명의 나눔실천 유공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영찬 복지부 차관은 "모든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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