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고조됐던 지난 7월중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과 채권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미 재무부는 18일 미국에 거주하지 않는 투자자들은 지난 7월 한 달간 미국의 장기 주식과 국채, 채권 등에 670억달러를 순매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93억달러에 비해 7배 가까이 급증한 규모로, 시장에서 예상했던 275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또한 주식 스와프 등 단기증권을 포함할 경우 규모는 737억달러로 집계됐다.
크리스 럽스키 도쿄미쓰비시 UFJ 이코노미스트는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로 미 국채에 대한 수요가 7월말까지 크게 늘었다”며 “미국 시장은 여전히 전세계에서 가장 유동성이 높은 시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