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시정연설김대중 대통령은 7일 "내수ㆍ수출ㆍ투자 등 각 부문이 균형성장을 하도록 거시경제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이며 부동산ㆍ가계대출 등 과열이 우려되는 부문에 대해서는 적시에 대응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정기국회 본회의에서 김석수 총리가 대독한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경제정책과 관련, "최근 대외여건은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또 "21세기 일류국가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오는 12월 대선의 공명정대한 실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대선이 선거 사상 가장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경의선ㆍ동해선 연결사업, 개성공단 건설, 금강산관광 활성화, 임진강 수해방지사업, 이산가족 문제의 제도적 해결 등 남북간 합의된 협력과제들을 차질 없이 실천하겠다"며 "북한이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하도록 유도해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김 대통령은 "주5일 근무제가 합리적으로 정착되도록 근로시간, 휴일ㆍ휴가제도를 개선하겠다"면서 "공교육을 내실화하고 내년에는 1만3,000명의 교원을 증원하고 중학교 2학년까지 완전 의무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정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