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업체인 (주)혜인(대표 원경희)이 현대자동차에 올연말까지 400대의 트럭엔진을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또 파이낸스사인 캐터필라 파이낸셜 코리아와 공동으로 금융서비스업에도 진출한다.
혜인은 12일 최근 현대자동차가 미국에 수출하는 믹서트럭, 덤프트럭, 트랙터등 중형트럭에 사용되는 엔진(모델명 C-12)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400대를 공급키로 정식계약을 맺었다.
세계 최대 건설중장비 제조업체인 미국 캐터필라사의 제품 수입판매권을 갖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달초 100대를 이미 공급했으며 전체 공급규모는 640만달러이다.
C-12엔진은 미국환경규제협회(EPA)의 엄격한 배출기준을 통과한 환경친화상품이며 배기량은 1200CC급이다. 특히 북미시장에서는 중형트럭엔진으로써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아 60%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올들어 북미시장에 대한 현대자동차의 트럭수출이 급증함에 따라 앞으로 공급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혜인은 기대하고 있다.
트럭엔진 이외에 혜인은 대우조선·해양경찰대·어업지도선을 대상으로 선박용엔진을 공급하고 있으며 발전기 및 건물용 대형엔진등도 판매하고 있다.
혜인은 이와함께 이달말 출범하는 캐터필라 파이낸셜 코리아라는 파이낸스사를 통해 고객에게 기계장비와 대출·리스등 금융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방침이다. 금리는 당분간 평균보다 낮은 수준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혜인(자본금 51억원)은 元대표가 1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753억원의 매출과 15억원의 당기순익을 달성했다./서정명 기자 VICSJ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