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제조용 칠러업체인 라셈텍(대표 윤배원)이 2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설비투자 확대와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우선공모 방식으로 발행가액은 주당 945원이다. 라셈텍은 이번 유상증자로 28억 3,500만원의 자본확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증자 대금은 신규사업 생산설비 확대와 기존 사업부문인 칠러(Chiller) 연구개발, 해외시장 개척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특히 LED와 PDP 사업 분야 쪽에 시설장비 투자를 통해 연내에 월 1,000만개 LED칩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종류의 패키지(Package)를 개발할 예정이며, PDP 스크린마스크 역시 차세대 라인을 겨냥한 설비보강 및 연구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해외시장 개척에도 본격 나서 중국과 동남아, 미국 등 현지 대리점 영업을 강화하고 현지 딜러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기로 했다.
윤사장은 “주력사업인 반도체 장비사업과 더불어 신규사업 부문인 PDP 스크린마스크, LED 사업을 적극 육성해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에는 회사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6월에도 30억원 규모의 부동산 매각을 통해 부채비율을 150% 미만으로 낮춰 재무구조를 안정화시켰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