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 계열사인 오리온 전기가 프랑스 톰슨사로 매각된다는 소문이 증시에 나돌고 있다.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대우그룹이 한국전기초자의 그룹분리에 이어 우량사인 오리온전기를 톰슨사에 매각할 것이라는게 풍문의 골자.
톰슨사는 과거 대우전자의 인수 대상이었다는 점에서 소문의 진위에 관심이 집중된다.
13일 오리온전기관계자는 『그룹차원에서 추진중인 구조조정계획에서 이와 비슷한 내용을 들은 적도 없다』며『최근 이와 유사한 소문이 나돌고는 있으나 대부분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의 업종담당자들도 애초 그룹계열사간 합병대상이었다가 분리가 확정된 한국전기초자를 끝으로 추가적인 계열사 정리는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측은 오리온전기가 한국전기초자의 최대주주(지분율 46%)라는 점 때문에 이같은 소문이 확산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장부가액이 310억원인 한국전기초자의 주식을 연내 모두 정리할 계획』이라며 『한국전기초자의 처리방향과 자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회사측은 한국전기초자의 주식 매각으로 유가증권 처분이익이 발생할 것이라며 최근 주가상승세의 근거를 설명했다./강용운 기자 DRAG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