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이 각각 지난달에만 폭설로 인해 국내선 항공편을 2만5,000편이나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시카고 언론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미 중서부와 동북부에 몰아친 폭설과 혹한의 영향으로 운항 취소된 항공편 수는 유나이티드항공이 약 1만1,000대, 아메리칸항공이 약 1만4,000대를 기록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달 여객기 항공편 수가 전년 동월 대비 0.3% 감소했고 공급 좌석 수도 0.9% 줄었다고 밝혔다. 그 영향으로 만석률은 전년 동월 대비 0.5% 포인트 높아졌다. 작년 말 US에어웨이스와 합병 절차를 마무리한 아메리칸항공은 지난달 여객기 항공편 수가 전년 동월 대비 0.5% 증가했고 공급 좌석수도 0.8% 늘었다. 반면 만석률은 0.3%포인트 낮아졌다.
한편 미국의 대표적인 저가 항공사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지난달 여객기 항공편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했고 공급 좌석수와 만석률도 각각 1.7%와 2.3%씩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