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두산重, 日 원전공포 증폭에 5% 급락

일본 대지진 여파로 후쿠시마 원전에서 사흘만에 2번의 폭발사고가 발생, 방사능공포가 증폭되면서 두산중공업이 장중 신저가(5만3,200원)를 기록하는 등 이틀 연속 급락세다. 두산중공업은 15일 오후 1시33분 현재 전일 대비 5.34%(3,100원) 급락, 5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두산중공업이 지난 2009년 이후 따낸 원전관련 수주량이 향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총 매출의 10%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과도한 하락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종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본 대지진에 따른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분명 글로벌 원전시장 확대에 치명적인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며 “그러나 분명한 것은 두산중공업의 원전관련 매출 비중이 펀더멘탈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두산중공업의 주가하락은 과한 부분이 있다”고 평가하며 “향후 원전 수주기대감이 원전 안전성 논란으로 다소 약해질 수 있겠지만 현재의 펀더멘탈을 훼손시키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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