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도권 투자유망 5선] 강북 뉴타운 ‘시선집중’

2004년 부동산 투자, 테마에 주목해라. 2단계 규제조치, 총선 등 각종 변수로 인해 올해 부동산 투자환경은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이런 가운데 이른바 호재가 있는 곳만 가격이 오르고 인기를 끄는 `국지적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일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정책ㆍ경제변수와 달라진 부동산 패러다임 등을 고려해 볼 때 올해는 테마가 있는 지역ㆍ상품을 골라 선별 투자하는 게 투자수익률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꼽고 있다. 전문가들이 추전하는 수도권 투자유망 테마 5선을 살펴본다. ◇강북지도(뉴타운)가 바뀐다 = 올해 가장 주목해야 될 투자테마로 뉴타운을 꼽을 수 있다. 본격적으로 사업이 착수되는 만큼 단계별 가격상승이 예상된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1차 시범지구(은평ㆍ왕십리ㆍ길음지구)는 올 상반기 착공한다는 계획. 2차로 지정된 12곳의 경우 3~5곳은 올해, 나머지는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뉴타운 지정 이전부터 가격이 큰 폭으로 뛴 상태. 그러나 시중 뭉칫돈이 마땅히 몰릴 곳이 없는 상태에서 개발이 가시화 되면 추가 가격 상승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도시에 주목해라 = 80년대 말 분당ㆍ일산 등 5개 신도시에 버금가는 대규모 신도시 아파트가 공급된다. 추가로 지정된 4개 신도시 중 올해 분양되는 화성 신도시가 그 장본인. 삼성전자 공장이 신도시 내에 건설될 예정인 데다 판교 신도시를 제외하곤 한수 이남에서 입지여건이 뛰어난 단지가 없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입주 후 자산가치도 적잖이 상승할 것으로 전문가들을 예측하고 있다. 1차로 오는 3월께 시범단지에서 현대산업개발 등 10개 업체가 6,500여가구의 아파를 공급할 계획. 하반기에는 추가로 1만3,000여가구가 공급되는 등 풍부한 물량이 선보인다. 분양가는 평당 700만원선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제특구가 부상한다 = 인천경제특구도 주목할 부동산 투자테마다. 현재 개발초기 단계지만 사업이 완료되면 수도권 중추도시로서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송도ㆍ영종ㆍ청라지구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송도신도시의 경우 1차로 7,000여 가구가 분양됐는 데 오는 6월부터 1회에 한해 전매가 가능해 하반기에 프리미엄 상승이 예상된다. ◇택지지구 단독택지 인기는 지속 = 올해 역시 부동자금이 아파트에서 택지개발지구 내 단독택지로 계속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토지거래허가제의 적용을 받지 않는 데다 주 5일 근무제 등의 영향으로 단독주택 선호도가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올해 분양 단독택지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상반기에 공급되는 화성 동탄(130필지), 파주 교하(364필지), 용인 죽전(60필지) 등이다. ◇금단의 땅 그린벨트가 부상한다 = 그린벨트 해제가 본격화 되면서 이들 지역이 투자대상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화성, 의왕, 하남 등 20개 시ㆍ군 1,150만평이 해제된다. 현재 하남, 화성 등 180여곳이 해제작업이 진행중이다. 아울러 서울시ㆍ건교부가 그린벨트 내에 대규모 국민임대주택 단지를 추진중이이서 가격 상승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 이혜진기자 ha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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