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그룹, 가치경영 확산

펄프ㆍ제지 전문그룹 무림은 19일 가치경영, 시스템 정비, 산업용 인쇄용지 투자 등 다양한 시도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무림은 조직역량을 극대화 하기 위해 올해 초 전사에 가치경영을 전파하며 내부로부터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무림은 활기, 열정, 전문성을 기업의 핵심가치로 표방하며 이를 위한 실행 가이드로 ‘be handsome’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무림의 ‘be handsome’ 캠페인은 기존 업무관행에서 과감히 탈피하고 실무자 중심의 신속한 의사결정, 상호존중 문화와 전문성을 높이자는 기업문화 개선 캠페인이다.

이를 위해 사내 포스터, 게시판, 스티커 제작 배포 및 전화 통화연결음 교체 등 ‘be handsome’ 캠페인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에 걸쳐 전사 직원을 대상으로 ‘be handsome 월드’라는 참여형 직원교육을 진행했다.

김석만 무림 사장도 핸섬한 변화를 위해 몸소 나서고 있다. 평소 현장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김 사장은 매월 1회 회사 집무실이 아닌 인근 식당에서 직원들과 식사를 하며 직급을 떠나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 사장은 “힘들고 어려운 때일수록 변화가 새로운 활로를 개척할 수 있고, 그런 변화가 기업과 직원 모두를 성장시킬 수 있는 발판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무림은 시스템 정비ㆍ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림은 모바일 오피스 시스템인 ‘M네오넷’을 개발해 지난 3월부터 시행 중이다. ‘M네오넷’을 이용하면 각종 생산ㆍ영업 지표들을 포함, 사내 모든 업무를 사무실 밖에서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현장에서 고객들과 신속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이와 같은 무림의 내부적인 변화는 외형적인 개선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무림은 지난 5월 인쇄용지를 주로 생산하는 무림페이퍼 진주공장의 주력지종을 산업용 인쇄용지로 전환하기 위해 설비개조 업체를 Voith社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보다 빠른 물류 서비스 향상을 위해서는 오는 7월 1일 안양물류센터를 신규 오픈 한다. 신규 안양물류센터는 기존의 수색, 곤지암 물류센터와 함께 지리적으로 삼각 물류센터를 구축, 서울 전역과 경기 서남권 및 경기 북부 등 수도권 전역에 빠르고 정확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무림 관계자는 “조기출하는 물론 긴급물량에 대한 빠른 응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