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분기 4.9% 성장

기업 투자·소비 증가 힘입어

일본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9%에 달했다고 일본 정부가 20일 발표했다. (연율 기준) 증가했다고 20일 일본 내각부가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세계적인 경기 회복을 바탕으로 기업 투자와 소비가 증가한 데 힘입어 일본의 GDP 성장률이 1분기중 4.9%(연율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4.2%)보다 0.7%포인트나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안정적인 경제 성장에 힘입어 지난 3월중 임금 수준도 22개 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구직률도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오카자키 고헤이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가 회복 국면에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수출 증가가 내수회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도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비 지출 증가율이 0.3%에 불과, 전 분기(0.7%) 보다 떨어졌으며, 기업투자 증가율도 1%로 전분기(1.3%)보다는 둔화됐다. 이에 따라 일본 중앙은행(BOJ)은 20일~21일 열리는 금융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1%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간 나오토 일 재무상은 "경제가 자력 회복이 힘든 만큼 BOJ가 도움이 되는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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