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관광 중단으로 재정이 악화된 현대아산이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 자금난 해소에 나선다.
현대아산은 16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보통주 400주(주당 액면가 5,000원)를 주주배정방식으로 유상증자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4일 주주명부를 확정하고 1주당 신주 0.45주를 배정하게 되며 30~31일 청약을 실시한 후 4월2일 자금을 받을 계획이다.
증자 후 현대아산의 주식 수는 1,376만7,060주로 자본금은 688억3,500만원으로 늘어난다.
현대아산의 한 관계자는 “대북 관광사업이 6개월 이상 중단되면서 재정상황이 악화돼 유상증자를 실시하게 됐다”면서 “증자대금은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에 대비한 준비작업과 건설공사 확대에 쓰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