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올들어 수출 크게 늘어

5월까지 136억弗 전국 3위

올들어 경북지역의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말 현재까지 경북도의 수출총액은 전국(1,016억달러)의 13%에 해당하는 136억달러로, 경기도의 181억달러와 울산시의 143억달러에 이어 전국 3위를 기록했다. 특히 경북도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나 증가한 것이며 수출 상승률도 전국 평균 증가율 38%를 크게 웃돌고 있다. 도는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수출 목표인 300억달러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요수출 상대국은 중국, 미국, 일본, 홍콩, 독일 순이었으며, 특히 지금까지 줄어들던 대미수출액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수출 증가율은 최대 효자 품목인 전기전자는 43%의 증가에 그친 반면 철강금속(70%), 기계류(230%) 등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품목 다변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수출선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이고 전략적인 시장개척활동을 펼쳐 나가는 등 수출 300억달러 시대를 앞당기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우선 오는 9월에는 베이루트, 카이로, 텔아비브 등 중동지역을, 10월에는 상하이, 우한, 다롄 등 중국지역에, 12월에는 뉴델리, 데카, 콜롬보 등 서남아지역에 각각 시장 개척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또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상하이국제소비재박람회, 뉴욕직물소재전시회 등 유명 국제무역박람회에 도내 업체의 파견을 확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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