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미쓰비시측, 근로정신대 문제 협의체 구성키로”

이용섭 민주당 의원은 15일 일본 미쓰비시 측이 조선 여자근로정신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미쓰비시 협의체(TF) 구성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달 23일 일본을 방문, 미쓰비시측에 조선 여자근로정신대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체 구성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바 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미쓰비시사는 한국측 대리인 자격인 ‘조선 여자근로정신대 소송지원단’에 발송한 공문을 통해 “조선 여자 근로정신대 문제 ‘협의의 장’을 마련하는 것에 대해 동의한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미쓰비시가 기존 입장에서 선회한 것은 의미 있는 결정”이라며 “한-일 협의체(TF) 구성은 근로 정신대 할머니들의 문제뿐만 아니라 한-일 과거사 문제를 풀어가는 데 있어 첫 단추를 바로 채우는 작업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이번 성과는 긴 소송을 이어오면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할머니들의 노고와 투쟁 의지, 지난 24년간 활동해 온 ‘일본 나고야 소송지원회’, 200여일 동안 1인 시위를 이끈 ‘시민모임’, 서명운동에 참여한 광주ㆍ전남 시도민 등의 노력이 열매를 맺은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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