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성인의 64.2%는 인공수정시 정자나 난자 공여자와 수여자 모두를 비밀로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 아이에게 대리모의 존재를 알려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알리지 말아야 한다(73.5%)’가 ‘알려야 한다(14%)’를 크게 앞질렀다. 홍장희 건양대 의대 의학과 교수는 성인 752명(남자 484명, 여자 268명)을 대상으로 `인공수정에 대한 윤리적 문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대리모와 친모 중 어느쪽에 소유권이 있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친모(난자 제공자)가 54.3%로 대리모(19.7%)보다 훨씬 많았다. 비배우자간 인공수정이 정당한 치료인지, 간통인지를 묻는 질문에 52.3%가 `정당한 치료'라고 답했으며 ‘간통(14.6%)’이라는 응답은 소수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