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미·일계… 금리차익 노린듯창업투자회사들이 결성한 투자조합의 출자금액중 외국인투자가들의 자금이 절반수준을 넘어섰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8년이후 작년말까지 벤쳐기업 지원을 목적으로 결성된 투자조합의 출자규모는 모두 7천1백23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를 투자가별로 살펴보면 외국인조합원이 3천6백5억원으로 전체의 50.62%를 차지하면서 최대 자금조달원으로 부상했다.
이밖에 대기업체 등 일반법인이 1천59억원으로 14.87%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투자회사 9백억원(12.64%) ▲기관투자가 8백21억원(11.53%) ▲정부 5백60억원(7.87%) ▲개인 1백75억원(2.46%)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정부에 조합 인가를 신청해놓고 있는 투자조합 가운데 외국인 출자액은 2천8백29억원으로 전체의 75.7%를 차지하고 있어 앞으로도 외국인 투자분이 훨씬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외자금 유입액은 지난 90년대초까지만해도 연간 20∼30억원규모에 그치는 등 미미했지만 ▲93년 1백66억원 ▲94년 1천57억원 ▲95년 2천84억원 등으로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엔 정부의 억제조치로 해외자금 유입액이 훨씬 줄어들었다.
외국인자금은 주로 미국이나 일본계 자금이 많은 편이며 금리차에 따른 투자메리트를 겨냥해 국내에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정상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