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쌀개방 전제 대책마련”

노무현대통령은 17일 쌀시장 개방문제와 관련해 “소득 보전정책으로 농가수입의 상당부분을 보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광주ㆍ전남지역 언론사와의 합동인터뷰를 갖고 “쌀시장 개방문제는 최대한 막으려고 노력화되 결국은 열린다는 것을 전제하고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관련기사 5면 노 대통령은 그러나 “대통령이 되기 전에 (정부가 선진국과)쌀협상을 해야 하는데 쌀수매가격을 지속적으로 올려온 것이 그렇게 심각한 지 몰랐다”고 말해 올 추곡수매가 인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노 대통령은 또 정치 질서와 관련해 "기존 정치질서중 해소해야 할 가장 나쁜 병폐는 지역구도로 나는 한국 전체 정치구도의 변화를 원한다"며 "지금은 기존의 낡은 정치질서가 와해, 새로운 질서가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대통령도 한 사람의 당원으로서 개인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며 “그걸 명확히 밝히면 개입으로 오해될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해 왔으나 그렇다고 마냥 회피할 수 만은 없다”고 말해 신당개입의사를 처음으로 표명했다. 노 대통령은 최근 논란이 되고있는 이라크 파병에 대해 “파병(여부) 결정의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은 옳고 그름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라고 설명했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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