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전임원 일괄사표

하이닉스반도체 전 임원은 27일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공동대표인 박상호 사장에 이어 임원들도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하이닉스는 채권단이 선임한 우의제사장 단독경영체제로 바뀌고, 구조조정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7일 하이닉스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수조원대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 책임경영 차원에서 임원들의 일괄 사표를 제출받았다”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또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박상호 사장 사표도 28일자로 수리할 예정이다. 박상호 사장은 이미 사표를 제출하고 25일 미국으로 떠났다. 하이닉스는 박사장이 맡아온 반도체 개발과 생산부문 담당 사장을 별도로 영입하지 않고, 우의제 사장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