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자동차산업의 기술수준을 알리고 이를 통해 전략적 제휴를 모색하기 위한 방안으로 만들어진 미래형 자동차 「액세스 오스트레일리아」가 한국인을 찾았다.주한 호주대사관은 지난 3~4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이 차를 공개했으며 오는 7일과 11일에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이 차는 130개 호주 자동차 부품업체와 서비스업체들이 참여해 1,300만 호주달러(한화 약 100억원)를 투자, 불과 13개월만에 완성됐다. 액세스는 디자인에서 부품에 이르기까지 호주 자체기술로 만들어졌으며 지금까지 선보인 차중 가장 혁신적이고 기술적으로 진보된 전시용 자동차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달릴 수 있는 시제품이지만 양산 목적은 아니라고 호주대사관측은 설명했다.
어린이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것같은 이 의 디자인은 가장 눈에 띄는 부분. 속이 빈 탄소 섬유재질의 프레임은 무게가 68㎏밖에 되지 않아 전체 차무게도 일반 승용차에 비해 15%이상 가볍다.
이 차에는 배기량 2,000㏄짜리 6기통엔진이 달려있으며 기어선택·엔진시동 등 40여가지 말을 알아듣는 음성인식시스템, 인공위성을 이용한 차량항법장치 등을 갖추었다. 누름 단추식 기어 변속장치가 장착된 중앙 콘솔, 자동 주차브레이크 등도 이 차가 보유한 첨단기술이다.
이 차의 제작과 홍보를 총지휘하고 있는 데이빗 휴척씨는 『호주 자동차산업의 기술력을 알리고 이를 통해 세계 자동차회사들과 기술개발제유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한국 업체들과도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