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의 경제회복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대미 수출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2004년도 대미 수출전망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주재 국내 지ㆍ상사(법인 포함) 139개 업체 가운데 91.8%는 `내년 미국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80%는 이에 따라 대미수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는 업체는 1.6%에 불과했으며 대미 수출 감소를 예상한 업체도 14.8%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 타이어, 가구 등의 대미수출이 30% 이상, 휴대전화, 반도체부품 등도 10~29%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기계류와 철강, 섬유 등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업체들은 전망했다.
수출증가 요인으로는
▲미국 경기회복과 수입수요 증가(36.3%)
▲현지 마케팅 강화(32.9%)
▲신제품 개발 및 품질개선(24.2%) 등이 꼽혔으며, `중국 등과의 경쟁심화`(43.2%), `원화강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17.6%) 등이 수출감소 요인으로 지적됐다. 주요 경쟁국은 일본, 중국, 미국, 한국 순으로 답했다.
무협 관계자는 “업체들이 미국 내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신제품 개발 및 상품차별화와 공장 해외이전, 성능ㆍ디자인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