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 교체를 추진 중인 LG화재의 새 이름에 LIG화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재는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한 후 내년 주총 이후 새로운 이름으로 재출범할 계획이다.
3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LG화재의 새 사명 후보 중 LIG화재가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LG화재는 이밖에 LK화재와 상표권을 갖고 있는 럭키화재 등 몇 가지 안을 놓고 내외부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해왔다.
이중 LIG화재가 기존 이름과 유사해 사명 교체 따른 소비자들의 혼란이나 영업 현장에서의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어 새 사명으로 가장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또 LIG에는 ‘리딩 인슈어런스 그룹(Leading Insurance Group)’ 또는 ‘라이프 이즈 그레이트(Life is Great)’ 등 다양한 의미가 내포돼 있어 종합금융그룹을 지향하고 장기보험 판매에 주력하는 LG화재의 비전이나 경영전략과도 부합한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LG화재의 한 관계자는 “아직 사명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몇 가지 안을 놓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LG화재는 12월 중 이사회를 열고 새 사명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2월 강남 신사옥으로 이전하는 LG화재는 5월 열리는 주총을 전후해 기업이미지 통합(CI) 선포식을 가진 후 새로운 사명으로 재출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LG화재는 지난 99년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후 5년간 ‘LG’라는 브랜드를 무상으로 사용해왔으나 계약기간이 완료돼 올해부터 사용료를 지불, 사명 교체를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