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올 무역적자 10조엔 넘어서

일본의 올 들어 11월까지의 누적 무역적자가 10조엔(약 102조 1,85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의 6조9,410억엔 적자를 뛰어넘는 것으로 이로써 올해 일본은 사상 최대의 무역적자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된다.

18일 일본 재무부는 지난 11월 무역수지가 1조2,929억엔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정된 10월 수치인 1조 927억엔 적자에서 더 악화된 것으로 월간 무역적자로는 사상 세번째 규모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올 들어 11월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10조1,672억엔을 기록해 올해 일본이 사상 최대의 무역적자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했다.

세부적으로는 엔화약세로 수출이 전년동기보다 18.4% 상승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대미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라고 전했다. 반면 수입도 21.1%나 증가했다. 원자력발전소 가동중단으로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 수입이 증가하고 있으며 항공기 수입도 늘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에서 4,840억엔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중국과 유럽연합(EU)에서 각각 5,371억엔 659억엔의 적자를 나타냈다. 스미토모미쓰이자산관리사의 다쿠모리 아키요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4월부터 소비세가 인상돼 수입이 감소하면 무역적자가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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