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 마케팅 대상/종합대상] 고려대 '글로벌KU 프로젝트'

세계 200대 대학으로 성공적 변신



고려대학교는 올해 영국 ‘더 타임스’가 발표한 세계 대학 순위에서 지난해보다 34계단이나 뛰어 오른 150위를 기록했다. 더 타임스가 선정한 세계 200대 대학에 이름을 올린 국내 대학은 고려대를 포함해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단 3곳에 불과하다. 고려대가 이처럼 국제무대에서 인정 받아 세계 200대 대학에 안정적으로 진입한 배경에는 고려대의 국제화를 이끈 ‘글로벌 KU프로젝트’가 있다. 고려대는 지난 2003년 어윤대 총장이 취임한 후 글로벌 KU프로젝트를 통해 과거 막걸리로 상징되는 ‘민족 고대’에서 와인 문화의 ‘글로벌 고대’로 성공적으로 변신했다. 어 총장 취임 후 학술교류 협정을 맺은 전세계 대학이 172곳에 달하며 총 56개국 596개 대학 및 기관과 국제협력관계를 구축했다. 또 미국ㆍ캐나다ㆍ영국ㆍ호주ㆍ중국ㆍ일본 등에 해외 글로벌 캠퍼스를 구축, 대규모의 방문학생 및 교환학생을 해외로 보내고 있다. 특히 캐나다 UBC에 이어 영국 런던대학에 고려대 학생을 위한 기숙사 시설인 ‘고대 이상일홀’을 준공해 해외로 나간 학생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교환학생, 방문학생, 국제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해외 대학에서 유학중인 고려대 학생은 1,349명에 달한다. 외국인과 교포 학생에게 한국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학생에게는 유학 체험 기회를 주는 국제하계대학도 주목받고 있다. 교육과 행정을 모두 영어로 진행하는 국제하계대학에 올해는 외국인 762명을 포함해 총 961명의 학생이 등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등록학생 수가 102%나 늘어난 것이다. 고려대는 향후 국제하계대학을 동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국제교육 프로그램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려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학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아시아태평양 국제교육자협회(APAIE) 설립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등 아시아 지역 대학과의 상호교류에도 주력하고 있다. [수상소감] 이두희 대외협력처장 "경쟁역 있는 대학 비전 실현에 최선"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사학으로는 최초로 지난 2005년 개교 100주년을 맞이한 고려대학은 개교 이래 조국의 근대화와 사회 발전의 중추를 이루고 있는 23만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고려대는 최고 수준의 글로벌 인프라 구축과 집중적인 연구투자 및 지원, 대학행정시스템의 글로벌 스탠더드화를 핵심으로 세계를 움직이는 글로벌 리더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결과를 반영하듯 고려대는 지난 10월 영국 '더 타임스' 선정 대학순위 150위, 2006년 교육인적자원부 발표 취업률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또 한국신용평가가 실시한 신용등급평가에서 국내 대학 최초로 10개 등급 가운데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하고 국가고객만족도(NCSI) 종합대학부문 2위를 기록해 명문사학으로의 입지를 굳혔다. 각 분야의 전문기관이 인정한 명문 위의 명문 고려대. 고려대의 변화는 여전히 진행중이다. '한국 대학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의 발전'을 새로운 비전으로 삼아 민족 최고의 명문사학으로 그동안 쌓아온 100년의 영광은 접어 두고 새로운 1,000년의 미래를 열기 위해 노력중이다. 한국 대학의 미래를 앞당기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자 노력하는 본교에 대상 수상의 영광을 주신 관계자들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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