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수영 자유형 1,5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쑨양(중국)이 부정 출발로 인해 실격 당할까 겁이 났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쑨양은 dpa통신과 인터뷰에서 “준비라는 말을 듣고 물에 뛰어들었다”며 “잘못 출발하고 나서 물에서 나왔을 때 너무 두려웠고 머릿속이 하얗게 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쑨양은 출발 신호가 울리기 전 먼저 물에 뛰어들었지만 심판위원회는 실격으로 판정하지 않았다.
○…서리나 윌리엄스(미국)가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를 누르고 런던올림픽 테니스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윌리엄스는 5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끝난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샤라포바를 상대로 2대0(6대0 6대1)으로 승리했다. 윌리엄스는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 등 4대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 정상을 모두 밟는 ‘커리아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철인3종 여자부 경기에서 불과 15cm 차이로 금메달리스트가 갈렸다. 런던 하이드파크에서 열린 철인3종 여자부 경기에서 니콜라 슈피리히(스위스)와 리사 노르덴(스웨덴)이 수영 1.5km, 사이클 43km, 달리기 10km 등 총 53.5km의 레이스를 거의 동시에 끝마쳤다. 심판진은 마지막 코스인 달리기의 사진 판독 결과 슈피리히의 몸통이 약 15cm 먼저 피니시라인을 통과한 것으로 판정해 슈피리히에게 금메달을 수여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이 된 철인3종 경기에서 사진 판독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