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대선 겹쳐 심리적 불안감 작용할듯지난 연말부터 폭등했던 서울, 수도권 아파트가격이 최근 약세를 보이면서 지금이 주택을 매입할 적기로 꼽히고 있다.
6∼7월은 여름철 비수기이므로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는 8월말∼9월보다 싼 값에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는 시기다. 특히 올해는 아파트 분양가 및 평형 규제 완화, 연말 대선을 앞둔 심리적 불안감 등으로 하반기에는 집값이 술렁일 것으로 예상돼 지금이 내집마련의 적기로 지적되고 있다.
24일 부동산업계는 7월말부터 서울,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아파트 매매가 활성화되기 시작하는 시점인데다 정부의 분양가·평형 규제 완화가 본격적으로 주택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클 것으로 꼽히는 지역은 일산, 분당 등 신도시와 강남구, 서초구, 양천구 등이다. 이 곳은 지난 연말부터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가 최근 소폭이나마 떨어진 지역으로 대단지인데다 교통이 편리하고 중대형 평형이 많은 곳이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사장은 『7월중순부터 아파트 가격이 다시 올라 연말까지 평균 10∼20% 상승할 것 같다』며 『25평 미만의 소형평형은 서울에도 미분양물량이 쌓여있는 만큼, 30평 이상 중대형 평형이 가격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랜드 김태호 사장은 『최근 급매물이 늘어나고 있어 올가을 이사를 계획하는 수요자들은 지금 아파트를 매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이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