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인상등 변수고려 1년 내다보는 자금계획을
신규분양을 통해 주택을 장만하려는 수요자들은 최근 변화된 금융시장 여건을 눈여겨 봐야 한다.
금융기관들은 가계대출을 점차 축소하고 있으며 금리도 일부 올리고 있다. 여기에다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서울 등지에서는 분양권전매가 제한된다. 따라서 주택을 청약하기에 앞서 자금스케줄을 신중하게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또 이번 동시분양은 공급 단지가 많은 만큼 수요자들의 선택도 그만큼 복잡해졌다. 그만큼 청약자들의 보다 꼼꼼한 비교가 요구되고 있는 셈. 따라서 단순히 견본주택을 방문해 설명을 듣는 수준에 그치지 말고 미리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단지별 비교사항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
◇1년을 내다보는 자금스케줄 마련=우선 청약목적을 분명히 정한다. 내집마련을 위한 것인지, 1년 가량 기다린 후에 분양권을 전매하려는 것인지, 혹은 임대사업을 하려는 것인지 등을 확실히 정해야 자신에게 적합한 아파트를 고를 수 있다.
또 자신의 자금조달능력에 대한 점검도 필수다. 최근 주택담보대출이 축소되고 금리는 상승추세에 있기 때문에 무리한 융자를 받아 내집마련하는 것은 상당한 위험을 안게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충고다.
분양권전매가 허용되는 최소 1년 후까지 신규분양아파트에 투입돼야 하는 자금은 계약금 및 중도금 2회분으로 전체 분양가의 40%에 달한다. 즉 3억원짜리 아파트를 분양받는 다면 최소 1억2,000만원을 충당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강북지역 아파트 눈여겨볼만=강남아파트 뿐 아니라 강북지역 아파트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뉴타운 등의 영향으로 강북지역 아파트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뉴타운 등의 개발이 가시화돼 강북지역의 주거ㆍ교통 여건이 개선될 경우 추가적인 수혜도 예상된다. 이번 동시분양에선 종암동 현대산업개발, 정릉 대림 등 성북ㆍ노원지역에서 5개 단지 1,915가구가 공급된다.
반면 강남지역아파트의 경우 평당분양가격이 최고 1,700만원에 달할 만큼 높아져 분양권전매때까지의 자금부담이 만만찮다.
◇견본주택ㆍ현장확인 필수=최근엔 실내 구조도 아파트 값을 좌우하는 주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견본주택 방문시엔 서비스 면적인 발코니가 얼마나 넓게 지어지는 지 부엌이나 욕실 등은 사용하기 적합한지 붙박이장ㆍ파우더룸 등은 어떤 지 등 여러 가지 사항을 챙겨봐야 한다.
단지내 녹지공간과 주차공간이 충분하게 확보됐는지 여부도 중요하다. 또 단지 배치도를 보고 조망권과 일조권 등을 고려하는 것도 필요하다.
견본주택 방문후엔 반드시 아파트 현장을 다녀오는 것이 좋다. 사전에 청약하고자 하는 아파트의 분양가와 주변 아파트 시세를 비교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최근엔 매매시장이 침체돼 실제 거래비용과 매도호가가 차이를 보이므로 되도록 인터넷보다는 직접 중개업소를 여러 곳 방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