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월 계약… 2년내 10만추 규모확대도갑을그룹의 주력계열사인 갑을방적(대표 박창호)이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최대면방공장인 모로고로 공장을 인수했다.
갑을은 최근 탄자니아정부가 실시한 민영화사업에 참여, 이 공장을 인수하고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6일 밝혔다. 정식계약은 오는 3∼4월 박창호 그룹회장이 직접 현지를 방문, 탄자니아 정부와 체결할 계획이다.
갑을은 탄자니아지역이 양질의 원면 생산지이면서 값싼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인수를 추진해왔다. 이번에 인수한 탄자니아 공장은 현재 4만5천추규모의 면방공장으로 갑을이 앞으로 2년내 10만추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인수와 증설투자 등 총 3천3백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갑을은 올해 5∼6개의 해외프로젝트를 의욕적으로 펼쳐나가는 한편 국내 공장의 이전과 부동산 자산 활용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갑을의 관계자는 『오는 3월30일부터 기업보유 토지가 장부가뿐만아니라 공시지가도 재무제표에 기재토록 기업회계기준이 변경됨에 따라 우량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그룹의 부동산 자산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갑을방적과 (주)갑을은 대구시의 도시배치 전면재조정안이 확정되면서 주거,준주거, 상업지역으로 바뀐 비산공장등을 대구외곽으로 이전하고 이들 이전부지에 대한 활용방안도 모색하고 있다.<문주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