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입주 늦춰질듯

당정 先교통망확충 방침정부와 민주당은 26일 서울시와 경기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판교 신도시 개발계획 관련 대책협의를 갖고 교통난 해소와 벤처단지 확대 여부 등 쟁점에 대해 의견을 조율했다. 강운태 민주당 제2정조위원장과 건교부ㆍ서울시ㆍ경기도의 차관급 인사들이 참석한 이날 협의에서 교통난 해소를 위한 서울시의 교통망 확충요구 등에 대해 '선(先) 교통망 확충 후(後) 입주' 방침에 따라 교통난 해결의 핵심인 신분당선 완공시기를 앞당기거나 교통망 확충시기에 맞춰 판교 입주시기를 늦추는 방안을 모색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정책위 관계자는 "교통망 확충시기가 앞당겨지더라도 현재 2006년 6월로 돼 있는 판교 입주시기는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기도가 현재 건교부 계획안에 10만평으로 돼 있는 벤처단지를 60만평으로 넓히고 공장입주도 허용할 것을 요구했으나 당정은 수도권 과밀억제 차원에서 부정적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이날 협의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안에 이해찬 당 정책위의장과 오장섭 건설교통장관 등이 참석하는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판교 개발계획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구동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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