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노사분규 건수가 전년보다 5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년부터 60세 정년이 시행되지만 전국 사업장의 임금피크제 도입률은 지난해 말 기준 10%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노사분규 건수는 모두 111건으로 전년보다 39건(54.2%) 늘었다. 노사분규에 따른 근로 손실 일수는 65만1,000일로 전년보다 1만3,000일(2%) 증가했다. 임금 결정(타결)률은 82.5%로 전년의 80.6%보다 약간 높았다. 임금총액 기준 협약임금 인상률은 4.1%로 전년(3.5%)과 비교했을 때 0.6%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내년부터 근로자 수 300명 이상 사업장과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60세 정년이 시행될 예정이지만 지난해 말 현재 전국 사업장의 임금피크제 도입률은 1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년 60세 연장을 앞두고 임금체계 개편이 시급하지만 노사 간의 이견으로 임금피크제 도입이 더딘 것으로 분석된다. 그나마 사정이 나은 100인 이상 사업장의 임금피크제 도입 비율은 18%로 전년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