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국제업무지구 설계 연말 결정

서울시, 글로벌 건축설계사 5곳 대상 공모

서울시와 용산역세권개발㈜은 2일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첨단 미래지향 단지로 만들기 위해 글로벌 건축설계회사 5곳을 대상으로 국제현상설계 공모를 실시, 올해 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와 용산역세권개발은 이날 지명 초청된 설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공모기준과 절차에 관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모에는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 재건축 등을 진행한 다니엘 리베스킨트사와 부산 월드비즈니스센터의 디자인 등을 맡은 아심토트사가 참여한다. 또 버즈 두바이를 설계한 미국의 에스오엠사, 도쿄 롯폰기힐스을 설계한 제르드사, 홍콩 첵랍콕공항을 설계한 포스터&파트너스사가 사전 심의를 통해 각각 공모 참여자격을 획득했다. 공모기준은 용적률 608%의 범위 내에서 랜드마크 타워의 위치 등 토지이용계획을 자유롭게 제안하고 랜드마크 타워 높이는 620m 내에서 한강ㆍ남산 경관, 주변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또 용산공원ㆍ용산국제업무지구ㆍ한강을 바로 연결하는 한강르네상스 계획과 연계하고 친환경 에너지 적용이 이뤄지도록 했다. 총 사업비 28조원이 투입되는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은 오는 2011년 착공, 2016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인근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우리도 일본 롯폰기힐스 이상의 창의적인 거점지구를 만들어 관광객들을 불러들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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