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형 의원이 민주당의 새 대표(중앙상임위 의장) 로 뽑혔다.
중앙상임위원으로는 추미애, 김경재, 장재식, 김영환 후보가 당선됐다.
민주당은 28일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 이같이 새 지도부를 선출했다.
조 의장은 이날 참석 대의원 6,622명중 5,046명(76.2%)이 1인2표제(총 유효투표수 1만50표)로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3,119표(31.03%)를 얻어 민주당을 이끌게 됐다. 조 의장에 이어 추미애 후보가 2,151표(21.4%)를 얻어 2위를 했고, 이어 김경재(1,199표) 장재식(1,150표) 김영환(888표) 후보가 각각 3,4,5위를 차지, 상임중앙위원으로 뽑혔다.
조 의장은 수락 연설에서 “재신임, 대선자금, 특검법 등에서 뚜렷한 원칙을 갖고 일관되게 대처해온 우리 민주당이 이제 정국의 주도권을 행사할 시기가 됐다”며 “4당 대표회담을 열어 특검법 재의(再議)와 국회 정상화 등 시급한 국정 현안을 논의하자”고 정치권에 제안했다. 민주당은 이날 전당대회에서 또 책임총리제와 분권형 대통령제 도입을 추진한다는 강령 및 기본정책 개정안을 추인함으로써 내년 총선에서 책임총리제와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을 공약으로 내걸 것임을 밝혔다.
<안의식, 구동본기자 dbk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