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벤처] 한틀시스템

국내 금융자동화기기 70% 장악금융자동화기기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는 한틀시스템(대표 라종국 www.hantle.com)은 올해 치러지는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에 사용되는 자동투표지 분류기를 공급하게 된다. 정밀한 작업과 정확한 수치가 필요한 투표지 분류기를 조달청에 공급할 만큼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초 코스닥에 등록한 이 회사는 지난 94년 설립되었으며 지폐방출기, 수표인식기 등에 대한 모듈 개발로 금융자동화기기 시장에 국산화 바람을 일으켰다. 주력제품은 무선 신용카드결제기로 신용카드시장의 성장성을 예감하고 개발에 착수해 지난 99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품질검사가 까다로운 금융결제원에 납품하고 있다. 한틀시스템의 무선 신용카드결제기는 결제기능 이외에 물류관리, 계좌조회, PCS기능을 갖추고 있다. 현재 일부 콜택시에 설치되어 있는데 요금결제는 물론 계좌조회와 같은 은행업무를 택시 안에서 볼 수 있으며 외국인 승객을 위한 통역서비스를 제공하는 단말기 역할도 할 수 있다. 또 금융자동화기기는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청호컴넷, 효성컴퓨터, LG전자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시장점유율은 70%에 달한다. 한틀시스템은 올해를 수출원년의 해로 정하고 국내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정보통신 전시회인 세빗(Cebit)에 참가하고 중국 연초창(전매청에 해당)에 물류단말기 수출을 강화할 예정이다.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제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노르웨이, 이탈리아. 일본 미국, 중국 등을 대상으로 5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하기로 했다. 라사장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3위권의 무선결제단말기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올초 코스닥 등록을 계기로 수출 거래선을 확보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51억원 매출에 17억원의 순익을 달성했고 올해에는 288억원의 매출과 34억원의 순익을 겨냥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25% 내외이며 정보화촉진기금을 제외하면 사실상 무차입경영으로 재무구조가 양호하다. 라사장과 특수관계인이 46%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드림벤처캐피털, 한림창투 등이 출자했다. 서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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