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현지공장 기공 계기… 차 3사,거점확보 총력기아자동차가 인도네시아에서 국민차 합작공장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현지투자에 나서는 가운데 현대, 대우 등도 유망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네시아 공략을 크게 강화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오는 24일 현지에서 지난해 10월부터 몇차례 연기해온 국민차 공장 기공식을 갖는다. 기아가 총 2억달러(지분 30%)를 투자하게 될 이 공장에서 기아는 세피아를 연간 10만대 생산, 국민차로 공급하게 된다. 기아는 이를 계기로 현재 국내에서 조립, 현지판매하고 있는 국민차 티모르의 판매를 대폭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이 차는 현지에서 3천5백만 루피아에 판매, 일본업체 제품(5천만루피아)보다 가격경쟁력이 높다.
현대도 아시아카 전략에서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확정, 앞으로 대규모 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는 지난해 7월 현지파트너인 시트라 모빌 내셔날사와 함께 엑센트(현지명 차크라)를 현지조립 생산, 4천3백만 루피아에 판매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곳에 5억달러 이상을 추가투자, 인도에 이어 두번째 전략공장으로 집중육성할 방침이다.
대우는 지난해말 자카르타에서 씨에로(현지면 넥시아) 신차발표회를 갖고 4천3백루피아의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현지합작업체인 스타루 오토 디나미카사에서 월 2백대를 위탁생산하고 있는데 시장상황을 파악, 추가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박원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