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성지순례 도중 폭탄테러를 당한 충북 진천 중앙장로교회 신도 일부가 19일 저녁 1차 귀국한다.
정부 당국자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머무르던 15명이 터키 이스탄불을 거쳐 귀국길에 있다”며 “오늘 저녁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치지 않았거나 가볍게 부상한 이들 15명은 공항에서 약식 건강검진을 받은 뒤 가족들과 재회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집트 샤름 엘셰이크 병원에 입원한 나머지 부상자들도 빨리 귀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집트 당국 협조를 얻어 이들을 특별기 편으로 19일 오전(현지시각) 카이로로 이송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당국자는 “부상자들도 최대한 빠른 시간 내 비행기를 바꿔 타고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라면서 “일단 카이로에 도착해 부상 정도와 비행기 좌석 확보 상황을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충북 진천 중앙장로교회 신도 김홍열(64)씨 등 숨진 3명 시신은 이스라엘과 이집트 당국 협조를 받아 진행해야 하는 절차가 있는 만큼 부상자들과 같은 비행편으로 돌아올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한편 정부는 이번 테러 배후라고 주장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가 모든 관광객들은 이집트를 떠나라고 밝힌 것과 관련, 현지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과 최대한 접촉해서 철수를 권고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