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5월 재정적자가 428억달러(약 41조1,6079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급증한 것이다.
12일(현지시간) 미 재무부가 발표한 월간재무대차표(monthly treasury statement)에 따르면 미국의 5월 재정적자는 428억달러로 전년동기(354억달러) 대비 21% 증가했다. 월가 전문가 예상치인 390억달러를 훨씬 웃돌았다. 세입은 늘었지만 정부 지출 확대로 세출도 함께 증가한 결과다. 특히 지난해엔 4월 집행했던 교육ㆍ부동산개발 관련 정부 예산을 올해는 5월에 지출한 탓이다.
그러나 2006 회계연도 누적 재정적자 폭은 개선됐다. 지난 8개월간 누적 재정적자는 2,270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누적적자 규모(2,723억달러) 보다 16.7% 줄었다. 미국의 회계연도는 매해 10월부터 시작된다. 미국 의회예산예산국(CBO)은 2006년 재정적자 규모를 지난해와 비슷한 3,000억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재정적자는 2004년 4,130억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