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추석연휴 효과 기대해볼 만

강원랜드가 추석연휴 효과에 힘입어 3ㆍ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20일 “긴 추석연휴 효과에 따라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0%, 21.3% 늘어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6,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상향조정 했다. 대우증권은 강원랜드의 2010년과 2011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대입한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10.2배와 9.2배로 미국과 아시아 주요 카지노기업과 비교해 현저하게 저평가돼있다고 지적했다. 또 3ㆍ4분기의 경우 평일 입장객 수가 8,000명을 웃돌고 지난 7월 슬롯머신을 교체한 만큼 입장객수와 칩 구매금액이 전년동기대기 각각 5.7%, 7.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이 대거 교체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들이 주장하고 있는 ‘사행산업 매출총량제’를 폐지하고자 하는 법안이 국회에 상정돼 있다”며 “강원랜드가 새로운 카지노 건물 신축에 들어가는 등 규제강화의 가능성이 점차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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