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글로벌기업으로 진화한다] SK증권

"자산관리특화 투자社 변신"


SK증권은 SK그룹의 유일한 금융 회사다. 김우평 사장 취임 6주년을 맞으면서 4년 연속 흑자 행진과 업계 상위권 수준의 자기자본 이익률(ROE)를 시현한 SK증권은 작지만 강한 증권사로 거듭났다. SK증권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자산관리 특화 금융투자회사’로의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김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지난해 수립한 중장기 로드맵을 실천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시장매력도가 높은 자산관리 사업을 중점사업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증권은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위주의 수익구조를 자산관리와 투자은행(IBㆍInvestment Banking) 중심으로 바꿀 계획이며 이를 전사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말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현재는 브로커리지 비중이 35%에 달하고 자산관리와 IB 비중은 10% 내외에 불과하다. 우선 자산관리 분야에서는 목표 고객을 선정하고, 브로커리지에 치중돼 있는 수익구조에서 탈피해 상품라인을 다양화했다. 자산관리계좌(CMA) 상품인 ‘SK 매직 CMA’는 출시 5개월 만에 4만 계좌, 3,500여 억원을 넘는 금액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 2월부터는 ‘모바일 CMA서비스’로 확대, 이동 중에도 휴대전화를 이용해 잔액조회, 입ㆍ출금 등 CMA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IB 사업부문도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성장 동력으로 삼고, 집중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증권은 2005ㆍ2006년 회사채 인수업무 부문에서 증권사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부동산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과 선박펀드 발행, 기업공개(IPO) 및 인수합병(M&A) 부문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 특히 IB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공개(IPO), 사모투자펀드(PEF) 등 고부가가치 사업 분야도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11월 201억원 규모의 ‘IBK-SKS 제1호 사모투자전문회사’를 설립, PEF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으며 추가적인 PEF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중장기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베트남 브로커리지 1위 증권사인 바오비엣증권과 업무협력 관계를 구축한 SK증권은 12월에는 베트남투자청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올 상반기에는 베트남에 현지 사무소도 개설할 계획이다. ▲ 2007년 경영전략 ▦경영목표=자산관리사업 집중 육성
▦성장전략=상품라인 확대ㆍIB사업 강화
▦글로벌전략=베트남 등 해외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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