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계] 클린턴 탄핵에 무신경

미국 경제계는 아시아의 경기 전망과 국내 이자율의 장래에우려를 표시하면서도 워싱턴 정가를 들끓게 하고있는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 드라마에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고있다.하원 본희의 탄핵 표결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15일 현재 영향력 있는 워싱턴 소재 2개 경제단체는 클린턴 대통령의 축출 가능성에 공식으로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평소 자신들의 입장을 주저없이 밝히는 전국 제조업자 협회는 탄핵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갖고 있지않다고 대변인이 말했다. 또 美 상공 회의소에서도 아무런 반응이 나오지 않았으며 성명을 마련할 계획도없다고 대변인이 전했다. 워싱턴州 목재 회사인 와이어하우저의 고위 경영자인 피터 자케트는 "아시아 위기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아시아 위기가 나아지고 있는지, 악화되고 있는지또 그곳 위기가 미국 제조업 부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을 갖고있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 응한 기업체 간부들은 탄핵이 화급한 문제는 아니라고 답변하고그것이 미국 경제 분위기에 미칠 영향은 잠시 불안을 조성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원을 밝히기를 거부한 한 경제계 소식통은 "사태가 어떻게 돌아가든 미국은매우 유능한 부통령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분석가들은 미 경제계는 앨 고어 부통령의 경제계와의 관계는 클린턴 대통령만큼 강력하지 못하며 고어 부통령이 환경 문제에 열의를 보이고 있어 고어가 대통령직을 승계하면 초기에 다소 불안해 할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 AFP=연합]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