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메모리 모두 인수"

마이크론, 非메모리 지분도 확대 제안 >>관련기사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하이닉스반도체의 D램 사업뿐 아니라 메모리 전부문을 인수하고 하이닉스의 비메모리 사업 지분참여도 당초 논의됐던 19.9%에서 25%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이닉스 구조조정특위의 한 관계자는 10일 "마이크론측이 3차 협상에서 D램 부문과 S램ㆍ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사업 전체를 인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비메모리 부문은 한국에 법인을 설립해 지분참여하는 방안으로 양측이 의견을 좁혔다"며 "마이크론의 참여지분이 당초 19.9%보다 많은 25% 수준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마이크론은 이와 관련, 한국에 마이크론코리아를 설립해 메모리 사업을 총괄하는 한편 하이닉스의 비메모리 사업에 대한 투자에도 나설 방침이다. 메모리 사업 가치산정 문제와 관련, D램 가격의 변동폭에 따라 조정하는 방안을 최종 계약에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특위의 다른 관계자는 "당초 협상속도가 빨라 이번 주말께 두 회사 사장이 직접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새로운 방안이 제안된 만큼 이를 조정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며 "MOU 체결은 다음주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티브 애플턴 마이크론 사장은 이번주 말까지 협상의 틀을 잡은 뒤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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