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차동시분양 6일부터 청약접수
최근 부동산시장은 늦가을 을씨년스러운 날씨처럼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다.
기존 주택은 물론 신규주택에 쏠리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크게 낮아졌고 주택업체들도 지난해에 비해 공급물량을 크게 줄이고 있다. 주식시장뿐 아니라 부동산시장도 남들보다 한발 앞서야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지금과 같은 침체기가 집을 넓히거나 새롭게 집을 장만하는 수요자들에게는 기회일 수도 있다.
이번주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테마는 6일부터 시작되는 서울지역 10차동시분양 청약접수. 이번 동시분양에는 올들어 두번째로 많은 3,198가구가 공급되고 지역도 다양해 과감하게 도전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1,000만~1,500만원짜리 청약통장을 가진 수요자들은 이번 동시분양이 집을 넓히는 찬스다. 입지여건이 좋은 강남구 삼성동 현대산업개발 I.파크(346가구), 강서구 화곡동 롯데(553가구), 서초구 잠원동 금호(76가구)등은 전량 1,000만~1,500만원짜리 청약통장 가입자의 몫이다. 이문동 대림(703가구), 장안동 현대(260가구)등도 실수요자들이 노려볼만한 단지로 꼽힌다.
7일 청약접수를 시작하는 서울시도시개발공사 신정2지구 아파트는 전량 청약저축가입자들에게 돌아간다. 이 아파트는 서부화물터미널 인근에 들어서는 단지로 전용면적 15~18평형 62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평당가격이 380만~400만원으로 인근시세에 비해 15%정도 낮게 책정됐다는 것이 도개공의 설명이다.
경ㆍ공매에 관심있는 투자자라면 6~7일 입찰이 실시되는 한국자산관리공사의 기업부동산 공매에 눈을 돌려볼 필요가 있다. 아파트ㆍ단독주택ㆍ공장ㆍ상가ㆍ업무용건물등 총 268건이 매물로 나온다. 자산관리공사의 공매는 1차는 감정가격이 최저입찰가며 한번 유찰될 때마다 10%씩 입찰가격이 내려간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입력시간 2000/11/0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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