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 공동주택 학생설계 공모전 입상작 전시

「PC와 정보통신시스템을 갖춘 워킹센터가 설치된 아파트, 차량이 다니는 도로를 지하에 배치한 아파트 등...」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미래 공동주택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설계 전시회가 오는 23일까지 삼성동 현대산업개발 주택전시관에서 열린다. 이번에 전시되는 53개 작품은 현대산업개발 주최로 열린 제 6회 공동주택 학생설계 공모전 입상작들이다. 대상을 받은 작품은 아주대학교 대학원에 재학중인 최영달, 강창수, 강중구 3인의 「원 포 올(ONE FOR ALL)」. 이 작품은 아파트에서 재택근무를 할 경우 아이들이나 방문객들로 인해 업무에 집중을 할 수 없는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아파트단지내에 별도의 텔레워킹센터를 설치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텔레워킹센터에는 PC와 정보통신시스템이 설치된다. 우수상을 수상한 홍익대 최은철, 백승철, 정윤천의 「앵커링(ANCHORING)」은 단지내 차량이동 도로를 지하화해 보행동선을 체계화하고 보행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다닐 수 있도록 했다. 현실적으로 아파트 설계에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꼽힌 작품은 특별상을 건국대 박인선, 신동일, 신명석의 「불이」. 이 작품은 순수 전통 한옥을 아파트에 적용해 집을 안채와 뒷채로 나누고 우리 고유의 안뜰, 툇마루, 안마당을 만들어 한국형아파트를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놓았다는 호평을 받았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94년부터 매년 학생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동두천 생연 택지개발지구 1만1,000평을 대상으로 용적률 150%이상, 9~18층 규모의 아파트를 설계토록 했다. /이학인 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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