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에도 억대 고료를 받는 시나리오 작가가 탄생할 전망이다.
시네마서비스는 김희재(36) 작가에게 1억원이 넘는 고료를 지불하기로 하고 차기작 집필 계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김씨는 강우석(45) 감독과 콤비를 이뤄 지난해 ‘실미도’로 1,000만 관객시대를 연데 이어 올해도 ‘공공의 적2’로 300만 관객을 돌파한 바 있다.
흥행에 대한 인센티브 없이 시나리오 고료만으로 억대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우석 감독은 “시나리오 작가를 비롯한 스태프들의 흥행에 대한 인센티브는 별도로 보장할 방침”이라며 “영화인들의 처우 개선에 앞장서겠다는 마음으로 김 작가에게 억대의 고료를 지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한양대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10년간 만화 스토리 작가 생활을 하며 이현세의 ‘엔젤딕’, ‘남벌’ 등에 참여했다가 2002년 시나리오 작가로 전환한 뒤 ‘H’, ‘국화꽃향기’, ‘누구나 비밀은 있다’, ‘나비’ 등의 작품을 남겼다.